일주일 식비 예산 짜는 법, 장보기 전에 메뉴와 냉장고부터 확인하는 순서
식비를 줄이려고 장을 적게 봤는데 며칠 뒤 배달음식을 주문하거나, 할인한다는 이유로 대용량 식재료를 샀다가 결국 버리는 일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문제는 단순히 장보는 금액이 많아서가 아니라 집에서 먹을 식사와 밖에서 먹을 식사를 구분하지 않은 채 식재료부터 구매했다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일주일 식비를 관리할 때는 먼저 예산을 정하고, 냉장고를 확인하고, 실제 집에서 먹을 횟수를 계산한 다음 필요한 재료만 장보기 목록에 넣는 순서가 편합니다.
이 글의 금액은 계산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예시입니다. 실제 적정 식비는 거주 지역, 식사량, 회사 식사 제공 여부, 외식 빈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먼저 한 달 식비에서 일주일 한도를 정합니다
월 생활비 안에서 식비로 사용할 금액을 먼저 정해두면 장을 볼 때 기준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한 달 식비 예산을 40만 원으로 잡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단순히 4주로 나누면 주당 10만 원이지만 한 달은 정확히 28일이 아니므로 조금 여유 있게 나누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처럼 배분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예산 예시 |
|---|---|
| 1주차 | 90,000원 |
| 2주차 | 90,000원 |
| 3주차 | 90,000원 |
| 4주차 | 90,000원 |
| 남은 기간·조정용 | 40,000원 |
| 합계 | 400,000원 |
이 방식의 장점은 한 주에 예상보다 조금 많이 쓰더라도 월말 조정용 금액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전체 생활비 안에서 식비를 얼마로 잡을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 월 생활비 계획표에서 먼저 고정비와 다른 생활비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보기 예산과 전체 식비는 같은 돈이 아닙니다
일주일 식비가 9만 원이라고 해서 마트에서 9만 원을 전부 써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식비에는 다음처럼 장보기 외 지출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 회사 근처 점심
- 약속이 있는 날 외식
- 배달음식
- 카페나 간식
- 편의점에서 사는 음식
예를 들어 주간 식비 한도가 90,000원이고 이미 예정된 외식비가 25,000원이라면 실제 장보기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약 65,000원입니다.
90,000원 - 25,000원 = 65,000원
이 계산 없이 마트에서 9만 원을 사용하면 외식 한 번만 추가되어도 주간 식비를 쉽게 초과합니다.
두 번째는 집에서 실제로 몇 끼를 먹을지 셉니다
일주일은 7일이고 하루 세 끼를 모두 계산하면 21끼입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21끼를 전부 집에서 먹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인의 한 주를 다음처럼 가정해 볼 수 있습니다.
- 평일 아침 5끼: 집
- 평일 점심 5끼: 회사 또는 외부
- 평일 저녁 5끼: 집에서 3끼, 외식 2끼
- 주말 6끼: 집에서 4끼, 외식 2끼
이 경우 집에서 준비해야 할 식사는 총 12끼 정도입니다.
장보기 전에 이 숫자를 대략 계산하면 21끼 분량의 식재료를 사놓고 절반을 남기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식단표까지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주에 집에서 대략 몇 번 먹을 것인가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약속과 외식 날짜를 먼저 표시합니다
월요일에 장을 많이 봤는데 수요일 회식, 금요일 약속, 토요일 외식이 예정되어 있다면 실제로 집에서 요리할 기회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따라서 장보기 전에 캘린더를 한 번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처럼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요일 | 저녁 계획 |
|---|---|
| 월요일 | 집에서 식사 |
| 화요일 | 집에서 식사 |
| 수요일 | 회식 |
| 목요일 | 집에서 식사 |
| 금요일 | 약속 |
| 토요일 | 집에서 식사 |
| 일요일 | 집에서 식사 |
이 경우 저녁용 식재료는 일곱 끼가 아니라 다섯 끼 정도면 됩니다.
계획이 자주 바뀐다면 메뉴 이름까지 정하지 말고 집밥, 외식, 미정 정도로만 표시해도 됩니다.
세 번째는 냉장고에 있는 것부터 확인합니다
장보기 목록을 만들기 전에 냉장고와 냉동실을 먼저 봅니다.
특히 다음 항목을 확인합니다.
- 이번 주 안에 먼저 먹어야 할 식재료
- 이미 충분히 있는 기본 재료
- 냉동해둔 고기나 조리식품
- 조금 남아서 새로 사기 애매한 식재료
- 중복 구매하기 쉬운 소스와 양념
예를 들어 냉장고에 다음 재료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달걀 6개
- 양파 2개
- 대파 조금
- 두부 1모
- 냉동 돼지고기 1팩
- 김치
이 상태라면 새로운 메뉴를 처음부터 생각하기보다 기존 재료를 활용해 두부김치, 돼지고기 볶음, 달걀 요리처럼 몇 끼를 먼저 구성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무엇이 있는지 자주 잊는다면 냉장고 재고 목록에 비싸거나 잘 잊어버리는 식재료부터 기록해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냉장고 정리 자체가 어렵다면 냉장고 식재료 정리하는 순서도 함께 참고할 수 있습니다.
메뉴는 일곱 개보다 재료를 공유하는 세네 개가 편합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서로 완전히 다른 요리를 계획하면 필요한 재료 종류가 많아집니다.
1인 가구라면 한 재료를 여러 메뉴에서 사용할 수 있게 구성하는 편이 낭비를 줄이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닭고기, 양파, 대파, 달걀을 산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닭고기 볶음
- 닭고기 덮밥
- 달걀 볶음밥
- 남은 채소를 넣은 볶음밥
이런 식으로 같은 재료를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요리마다 새로운 소스, 채소, 고기를 하나씩 사야 한다면 냉장고에 소량의 남은 재료가 계속 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끼마다 완전히 다른 반찬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식단 계획이라고 하면 매일 다른 요리를 준비해야 할 것 같지만, 자취생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한 번 만든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범위에서 여러 번 활용하거나, 기본 반찬 몇 가지를 반복해서 먹는 방법도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한 번에 밥을 준비하고 주재료만 바꾸는 방식입니다.
- 월요일: 밥 + 돼지고기 볶음
- 화요일: 밥 + 달걀 + 김치
- 목요일: 밥 + 남은 돼지고기 + 채소
중요한 것은 메뉴의 다양성 자체보다 산 식재료를 실제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조리한 음식의 보관 가능 기간은 재료와 조리 방법에 따라 다르므로 상태가 의심되면 억지로 먹지 말고 적절한 식품 안전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장보기 목록은 ‘필요한 것’과 ‘있으면 좋은 것’을 나눕니다
마트에 가면 원래 살 생각이 없던 제품도 할인이나 진열 때문에 장바구니에 들어가기 쉽습니다.
그래서 목록을 다음 두 단계로 나누면 편합니다.
반드시 필요한 것
이번 주 식사를 위해 실제로 필요한 식재료입니다.
예:
- 우유 1개
- 닭고기 1팩
- 양배추 1개
- 바나나 1송이
예산이 남으면 살 것
없어도 이번 주 식사가 가능한 항목입니다.
예:
- 간식
- 새로운 소스
- 음료
- 추가 과일
마트에서 필수 품목을 먼저 담고 합계를 확인한 뒤 남은 예산으로 두 번째 목록을 보는 방식입니다.
장보기 목록을 직접 만들고 싶다면 장보기 목록에 필요한 품목을 먼저 적어둘 수 있습니다.
가격을 모를 때는 예산을 조금 넉넉하게 잡습니다
장보기 전에 모든 제품의 정확한 가격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목록에는 대략적인 예상 금액을 적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습니다.
| 품목 | 예상 금액 |
|---|---|
| 고기 | 15,000원 |
| 채소 | 10,000원 |
| 달걀 | 7,000원 |
| 우유 | 3,000원 |
| 과일 | 10,000원 |
| 두부·기타 | 5,000원 |
| 합계 | 50,000원 |
장보기 예산이 65,000원이라면 약 15,000원의 여유가 있습니다.
이 여유금은 예상보다 비싼 품목이나 빠뜨린 필수품이 있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예산 한도와 정확히 같은 금액으로 목록을 만들면 실제 가격이 조금만 달라도 초과하기 쉽습니다.
대용량 할인이 항상 식비 절약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작은 포장이 5,000원이고 큰 포장이 8,000원이라면 100g당 가격은 큰 포장이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포장은 전부 먹고 큰 포장은 절반을 버린다면 실제 비용은 달라집니다.
대용량 제품을 살 때는 다음을 확인합니다.
- 이번 주 안에 사용할 수 있는가
- 다음 주에도 사용할 예정인가
- 적절하게 소분하거나 보관할 수 있는가
- 지난번에 같은 제품을 남기지 않았는가
특히 채소와 과일처럼 보관 중 품질이 변하기 쉬운 식재료는 단가뿐 아니라 실제 소비량도 중요합니다.
할인 제품은 메뉴를 바꿀 수 있을 때만 활용합니다
마트에서 계획했던 닭고기보다 돼지고기가 크게 할인 중이라면 메뉴를 바꾸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할인을 이유로 원래 계획에 없던 고기까지 추가로 사면 지출만 늘어납니다.
닭고기 대신 돼지고기는 대체 구매지만,
닭고기도 사고 돼지고기도 추가하면 추가 소비입니다.
할인 상품을 볼 때는 “싸니까 살까?”보다 기존 장보기 목록의 무엇을 대신하는가를 먼저 생각해 보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배달비는 별도 항목으로 잡아두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식비 계획이 실패하는 흔한 이유 중 하나는 집밥만 계산하고 배달비를 제외하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배달을 이용한다면 처음부터 예산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간 식비 90,000원을 다음처럼 나눌 수 있습니다.
- 장보기: 55,000원
- 배달 또는 외식: 25,000원
- 간식·추가 구매: 10,000원
배달을 전혀 하지 않겠다고 계획했다가 한 번 주문하고 계획 전체를 포기하는 것보다 자신이 실제로 사용하는 빈도를 반영하는 편이 유지하기 쉽습니다.
편의점 지출도 식비에 포함합니다
마트에서 5만 원만 썼다고 해서 실제 일주일 식비가 5만 원인 것은 아닙니다.
퇴근길에 산 음료, 삼각김밥, 간식도 식비에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 동안 다음과 같이 썼다면,
- 마트: 52,000원
- 편의점: 13,000원
- 배달: 22,000원
전체 식비는 87,000원입니다.
52,000 + 13,000 + 22,000 = 87,000원
이렇게 전체 금액을 봐야 실제 소비 패턴을 알 수 있습니다.
식비를 줄일 때 가장 먼저 볼 곳은 버린 음식입니다
식비 절약이라고 하면 저렴한 식재료만 찾기 쉽지만, 이미 구입한 음식을 버리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 주가 끝났을 때 버린 식재료를 간단히 적어보세요.
예를 들어 다음과 같습니다.
- 시든 채소 반 봉지
- 먹지 못한 빵 2개
- 개봉 후 남은 소스
반복해서 버리는 품목이 있다면 다음 장보기에서 양을 줄입니다.
반대로 매주 부족해서 추가 구매하는 식재료가 있다면 처음부터 조금 더 살 수 있습니다.
장보기 직후에는 다음 장보기 날짜를 정합니다
마트에 갈 때마다 조금씩 사면 계획하지 않은 물건을 살 기회도 늘어납니다.
생활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자신에게 맞는 장보기 주기를 정해두면 재고 관리가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일요일에 기본 식재료를 사고 목요일에 부족한 신선식품만 추가하는 식입니다.
중간 장보기에서는 다음처럼 범위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 우유
- 채소
- 과일
- 정말 부족해진 필수품
중간에 간식을 사러 갔다가 한 주 식재료를 다시 사는 일을 줄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일주일이 끝나면 세 가지만 확인합니다
식비 관리도 매번 복잡한 분석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요일 저녁이나 다음 장보기 전에 다음 세 가지를 확인합니다.
- 이번 주 식비 예산
- 실제 사용한 식비
- 버리거나 남은 식재료
예를 들어 예산이 90,000원이고 실제 지출이 103,000원이라면 13,000원을 초과했습니다.
그다음 원인을 한 가지 찾습니다.
- 외식이 예상보다 많았는지
- 편의점 지출이 많았는지
- 마트에서 계획에 없던 제품을 샀는지
- 식재료가 부족해 중간 장보기를 여러 번 했는지
원인을 알면 다음 주 계획에서 하나만 수정하면 됩니다.
무조건 줄이는 것보다 실제 패턴에 맞추는 것이 오래 갑니다
매주 10만 원을 쓰는 사람이 갑자기 5만 원을 목표로 하면 처음 며칠은 가능해도 외식이나 추가 장보기가 생기면서 계획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최근 사용액에서 조금만 줄이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 주당 110,000원 정도를 사용했다면 첫 목표를 100,000원으로 잡고 어떤 항목에서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목표를 달성했다면 다음 달에 다시 조정하면 됩니다.
장보기 전에 사용하는 5분 순서
시간이 없다면 아래 순서만 기억해도 됩니다.
- 이번 주 식비 한도를 확인합니다.
- 외식과 약속이 있는 날을 표시합니다.
- 냉장고와 냉동실의 남은 식재료를 확인합니다.
- 집에서 먹을 끼니 수를 대략 계산합니다.
- 필요한 식재료만 장보기 목록에 적습니다.
- 예상 합계가 예산 안에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마트에 도착해서 무엇을 살지 결정하는 것보다 집에서 이 5분을 쓰는 편이 충동구매와 중복 구매를 줄이기 쉽습니다.
식비 관리의 핵심은 싼 음식을 찾는 것만이 아닙니다
식비를 줄이는 방법은 가장 저렴한 제품만 고르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있는 식재료를 사용하고, 실제 먹을 만큼 구매하고, 예상되는 외식까지 처음부터 계산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장보기를 하기 전에 먼저 냉장고 문을 열어보세요.
그리고 있는 것, 먼저 먹을 것, 새로 살 것 세 가지만 나눠 적어보면 됩니다.
그 작은 확인이 장보기 목록과 일주일 식비 계획의 출발점입니다.